불안한 시민들…차량용 안전용품 구매 증가

민수아 2023. 8. 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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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오송 참사 이후 일반 시민들에게는 안타까움 뿐만 아니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지 보름여가 지났지만 시민들에게는 후유증이 여전합니다.

얼마든지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세현·김은성/광주광역시 매곡동 : "언제 제가 죽을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안전사고 유의하면서 지하차도나 자동차 조심해야겠다 생각했고..."]

때문에 지하차도를 피해 다른 길로 돌아가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택시기사 : "비가 오면 들어가기 섬뜩하죠. 지하차도 잘 안 다녀요, 요새."]

이런 불안감은 탈출망치와 같은 차량용 안전용품 구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세경/○○마트 직원 : "최근에 안타까운 사고들로 시민 안전의식이 많이 올라가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 온라인 쇼핑몰 통계자료를 보면,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15일부터 일주일간 차량안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 구매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기울어지거나 전복되거나 불안한 상태에서 가격해야 하는데 틴팅까지 되어있으면 안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일반 소비자가 위험을 느끼고 알아서 갖추는 용품 중에 하나기 때문에..."]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킨 참사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안전에 대한 불신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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