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충청북도의회 조사특위 무산
[KBS 청주] [앵커]
'오송 참사' 조사를 위한 충청북도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이 무산됐습니다.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금은 조사보단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 건데요.
야당은 대응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송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
이 자리에 참석한 황영호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등 10여 명은 한 시간 여 동안 위원회 구성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특위를 꾸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특위가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미 국무조정실 감찰로 충청북도의 행정이 마비된 상태에서 지금은 수해 복구와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할 때라고 봤습니다.
[황영호/충청북도의회 의장 : "조사특위를 구성해서 운영했을 경우에 실효성이 있겠냐의 문제, 그리고 조례상의 일부 저촉되는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애초 특위 구성을 제안했던 야당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합의가 아닌 수적 열세로 특위가 불발된 것이라며 집행부 견제 측면에서라도 이후 대응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변종오/충청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 "어느 정도 이제 사고 수습이 돼가지 않나. (재난안전) 시스템에 대해서 저희들이 확인하고 점검해서 대책, 대안을 만들자 그런 뜻이었는데…."]
김영환 지사의 행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위 구성이 무산되면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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