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호소…“우리 수산물 안전해요”
[KBS 부산][앵커]
회센터 등 어패류 시장은 휴가철인 요즘이 대목인데요.
그런데 상인들이 상점을 비우고 부산역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우려로 매출이 너무 줄자, 고육지책으로 수산물 안전 홍보에 나섰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변은 물론 시내 곳곳이 피서객으로 붐비는 요즘.
수도권의 피서객에게 부산에서 뭘 먹을지 물어봤습니다.
[김나희·김나리/경기도 : "조금은 신경 쓰이는데 방류 전이어서 신경 안 쓰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뭐 드실 거예요?) 전복회랑 조개구이 등등..."]
그러나 모두 이런 피서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오염수에 대한 불안으로 휴가철이지만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고 상인들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산지역 80여 개 시장 상인 3백여 명이 부산역에 모여 우리 수산물 안전을 직접 알렸습니다.
[윤종보/수영구 전통시장 연합회 회장 : "IAEA에서 안전하다고 했고 일본에서 오염수를 방류하지도 않았는데 괴담이 돌다 보니까 시장 상인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정치권이 이 문제를 더는 정쟁거리로만 취급하지 말고, 과학적 사실과 촘촘한 안전 검사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권택준/부산시 상인연합회 회장 : "정부나 정치권에 말을 잘 못 하면 여야 어느 편에 휩쓸릴 수가 있으니까 그런 거 말고 상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수산물에 대해서 언론에 언급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인들은 또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할 경우 지금보다 충격이 커지는 만큼 더 현실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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