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회말 류지혁 동점 2타점 적시타+강민호 극적 끝내기로 KIA에 7-6 승리 [SS포항in]

삼성 강민호. 사진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삼성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6회초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7-6 재역전승했다.

3회까지 3-1로 앞섰으나, 6회 빅이닝을 헌납하며 3-5 역전을 허용했다. 8회 한 점을 따라잡았지만, 9회 수비 실책이 두 번 나오며 1실점했다.

그러나 약속의 9회말 거짓말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6으로 9회말을 맞이한 삼성은 선두타자 김동진이 좌선상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좌전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삼성 류지혁. 사진제공 | 삼성라이온즈.

김호재까지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지찬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가 됐다.

김현준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여전히 1사 만루였다. 류지혁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전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투수 정해영을 내리고 김기훈을 올렸지만, 김기훈은 구자욱에 볼넷을 내주며 바로 강판했다.

1사 만루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호세 피렐라가 KIA 윤중현을 상대로 1루수 내야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2사 만루에서 앞선 8회 희생플라이를 터트린 강민호가 타석에 섰다. 강민호가 절묘하게 떨어지는 중전 적시타로 7-6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