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즐기고 '물 재생 원리' 배워요
오한결 앵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와 어디 가볼 곳 없을까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을 텐데요.
가족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도 즐기고 물 재생과정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서울의 물재생체험관을, 박하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하영 국민기자>
(장소: 서남물재생센터 / 서울시 강서구)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어린이들이 물총을 쏘며 더위도 잊어버립니다.
시원한 펌프질도 하며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언뜻 보면 물놀이장 같지만, 예전에 하수처리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곳은 축구장 120개가 넘는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큰 서울의 하수처리장, 시설이 지하로 옮겨지고 대신 물재생체험관과 공원이 조성돼 있는데요.
체험관 안에 들어서자 하수관 모양의 승강기가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이 더러워진 물이 어디로 흘러갈까요?"
"바다요!"
"하수구요!"
"맞아요~"
물 재생 원리를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이곳, 1층에서는 하수도의 역할을 배우는데요.
하수도 미끄럼틀을 타며 하수가 한곳으로 모이는 과정을 상상해 보고, 배운 내용을 OX 퀴즈로 맞춰봅니다.
인터뷰> 조하윤 / 서울시 강서구
"제가 틀린 (문제를 통해 물이) 어떻게 오염되는지 알게 됐어요."
2층에서는 하수가 깨끗이 정화되는 과정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요.
현장음>
"집에서 흘러나온 물이 하수구로 빠져서 여기로 오게 되는 거예요."
물재생센터로 도착한 더러운 물이 미생물에 의해 깨끗해지는 원리를 게임을 하며 알게 되고, 물을 정화할 때 만들어지는 하수열과 수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과정을 보고 듣고 만지며 배웁니다.
인터뷰> 양옥자 / 서울물재생체험관 해설사
"체험을 통해 스스로 물 재생 과정과 환경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곳은 실내 물놀이터, 물을 퍼 올리는 펌프부터 분수, 그리고 물레방아까지.
각종 장치를 움직여 보면서 물이 동력을 만들어 내는 원리를 터득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진경 / 서울시 강서구
"물을 가지고 우리가 무언가를 움직일 수 있는 동력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직접 체험해 봐서 좋았고..."
체험관이 운영된 지 1년 사이 방문객이 6만 3천 명이나 될 정도로 새로운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서 / 서울시 금천구
"여러 가지 체험과 활동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터뷰> 홍주원 / 서울시 금천구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여러 가지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체험관 밖에는 야외 물놀이터도 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요.
서울 공공서비스예약 포털에서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 재생 원리도 배우고 물의 소중함도 깨닫게 하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 이번 여름방학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이곳 서울 물재생체험관을 찾아 물놀이도 즐기면서 의미 있는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하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