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과거 난소암 말기 3개월 시한부 판정, 집밥 덕분에 기운 차려”(옥문아)

이하나 2023. 8. 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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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이 집밥을 고수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8월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양희은은 과거 난소암 투병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집밥 사랑으로 유명한 양희은은 "서른 살 때 암으로 수술을 하면서 그때 의사가 나를 붙잡고 울었다. 3개월 정도 남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양희은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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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양희은이 집밥을 고수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8월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양희은은 과거 난소암 투병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집밥 사랑으로 유명한 양희은은 “서른 살 때 암으로 수술을 하면서 그때 의사가 나를 붙잡고 울었다. 3개월 정도 남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양희은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양희은은 “그 사이 우리 엄마는 일본 음식에 관한 책을 사서 암에 좋은 음식을 공부했다. 그때는 유기농이라는 말도 없었는데 농장을 다니면서 무농약 식재료를 구입해서 식이요법을 하셨다. 거의 무염식이었다”라며 “어느 날 엄마가 장을 보러 간 사이에 내가 냉장고를 열고 멸치볶음, 오이지 같은 걸 먹었다. 눈이 뜨이면서 ‘이게 사는 거지’ 싶었다. 그때 엄마한테 나한테 환자식 주지 말라고 했더니 엄마는 ‘밥만은 까만 밥을 먹자’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방송국에서 ‘아직 살아 있으니 나와서 일해야지’라고 했다. 1971년부터 라디오 DJ를 해왔으니까. 그때 도시락을 싸서 출근했다. 그런식으로 하면서 점점 기운을 차렸다”라고 덧붙였다.

양희은은 결혼 후 남편의 고혈압 때문에 식이요법을 했고, 한 달 만에 혈압을 비롯해 모든 것이 정상 수치가 됐다고 전했다. 양희은은 “음식이라는 건 당연한 일로 삼시세끼 언제나 집에서 하게 됐다. 외식하는 게 없으니까 중식이나 다 배워서 집에서 하는 거다. 집밥에 대한 믿음이 있다. 지금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집밥이라고 동료들이 얘기해줬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내가 한 밥이 맛있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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