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정규직 전환 일부 합의…진료 정상화

김아르내 2023. 8. 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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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대학교병원이 노조 요구안 일부에 합의해 20일을 끌어온 파업을 끝냈는데요,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에 큰 틀에서 합의를 봤고, 오늘부터 병원은 정상 운영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대병원 접수처와 외래 병동이 환자와 직원들로 붐빕니다.

20일간 텅 비어있던 병실도 하나, 둘 다시 입원 환자들로 채워집니다.

다음 주 수술을 앞둔 환자는 파업이 끝나 제때 입원할 수 있게 되자, 안도합니다.

[성영칠/부산 영도구 : "장기라는 게 오래 놔두면 안 되거든요. 수술을 할 때 날짜는 제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천만 다행이다."]

20일에 걸쳐 파업을 끌어온 부산대병원이 파업을 끝내고, 오늘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부산대 총장 주재로 열린 1박 2일간의 중재 교섭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끌어낸 겁니다.

노사는 내년 3월부터 전체 용역직원 501명 가운데 시설 용역직 17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화나 보안, 주차 등 나머지 직원 3백여 명은 전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문미철/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 : "파업이 끝났지만 노사 간의 대화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이후에 노사협의회라든지 이런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계속해서 논의는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대리 처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인사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을 단체 협약에 넣기로 하는 등 불법 의료 행위도 없애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성운/부산대병원장 : "업무가 경계가 조금 불분명한 게 많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업무 분장의 문제가 사실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좀 더 명확히 해서 그런 분쟁을 없애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간호 인력 충원은 요구안의 절반 수준인 84명을 새로 뽑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또 파업 등 어떤 경우에도 암 병동 120실을 비롯해 항암 주사실 70%를 운영하기 위해 규정 외 필수 유지 인력도 늘립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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