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독감에 코로나19까지 유행

하초희 2023. 8. 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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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이례적으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락가락한 날씨에 면역 체계가 약해진 것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소아과 의원입니다.

아침부터 대기실이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이와 보호자로 북적입니다.

발열과 콧물, 가래 대부분 감기 등 호흡기 증상을 보입니다.

[온이삭/춘천시 온의동 : "열이 39도까지 올라가고 기침하고 또 가래 섞인 그런 목소리가 자꾸 나와가지고요. 어린이집에 얘기를 하고 병원에 온 상태예요."]

[손예준/춘천시 석사동 : "목이 아프고 열도 오르락내리락하고 코도 막히고 가래도 나와요."]

올 여름, 이례적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7월) 중순 기준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발생자는 16.9명.

4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명이었는데 10배 넘게 환자가 는 겁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해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7월) 중순까진 세 자릿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천 명을 훌쩍 넘어서, 꾸준히 천명 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한 날씨에다 면역체계가 약해진 것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병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기후변화라던가 아니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면역저하라던가 그런 것들이 떨어지면서 안 나오는 병들이 같이 공존해서 같이 나타나는 거로 생각이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촉이 늘어나는 휴가지 등에서 호흡기 감염병에 전염되기 쉽다며 개인위생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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