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하나 되다, '세계태권도한마당' 열려

2023. 8.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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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결 앵커>

무더운 더위 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던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성남에서 펼쳐진 세계태권도한마당인데요.

전 세계 57개국 선수단이 기량을 뽐낸 현장을 루링리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루링리 국민기자>

(장소: 성남실내체육관 / 경기도 성남시)

신나는 음악에 맞춘 태권 체조로 경기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절도 있고 재미있게 구성한 태권 체조는 관중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합니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구호와 함성이 대회의 열기를 더해줍니다.

인터뷰> 이서현 / 수원 수호천사 태권도팀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하게 되어 꼭 우승하고 갈 겁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지 5년. 태권도 종주국에 온 전 세계 태권인은 기량을 마음껏 자랑합니다."

인터뷰> 화미다 / 방글라데시 선수

"저는 방글라데시에서 왔고, 이번에 15명이 참가했는데 어제 메달 2개를 얻었지만 내일은 더 많이 딸 겁니다."

인터뷰> 이산 노라스비 / 오스트레일리아 선수

"이번 세계태권도한마당 대회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들만 와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있는 분들도 함께 참여하고, 모든 태권도인이 다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팀으로 오게 되어 기쁘고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57개 나라에서 참가한 4천여 명의 선수들은 13개 종목·71개 부문에서 기량을 펼쳤는데요.

파워풀한 동작에 관중들은 삼복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인터뷰> 이세훈 / 경기도 성남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멋지고 건강해 보여서 태권도 종주국 나라의 국민으로서 아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시범단의 공연과 각종 겨루기 등 화려한 무대와 경기가 함께한 이번 대회는 세계인이 만나고 교류하는 장입니다.

현장음> 이동섭 / 국기원장

"이념과 국경을 초월해서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눈부신 성장을 걸어왔습니다."

1992년에 시작된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올해로 28회인데요.

루링리 국민기자

"태권도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모여 우의를 다지고 실력을 뽐내는 태권도 잔치 한마당을 펼쳤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렸는데요.

행사 진행에서 선수 안내까지 자원봉사자들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홍영자 / 통역 자원봉사자

"봉사활동을 하는데 보람도 많이 느끼고, 세계인들과 이렇게 많은 분이 태권도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정말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전 세계 태권인은 대략 1억 명. 이번 대회는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시켜줬습니다.

국민리포트 루링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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