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인삼공사, KOVO컵 4강 진출…도로공사 탈락(종합)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도로공사는 4강행 좌절
[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현대건설이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4강행이 좌절됐다.
현대건설은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A조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2 25-17 15-25 25-19)로 꺾었다.
앞서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기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은 현대건설은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황연주와 이다현이 나란히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점을 따냈고, 나현수와 정지윤도 11점씩을 올렸다. 김주향도 10점을 수확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잡고 앞서갔다.
초반 여유있는 리드를 가져가다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나현수의 오픈 공격과 이나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23-21에서 한국도로공사 우수민의 서브가 벗어나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기선제압을 한 현대건설은 2세트는 더욱 가볍게 손에 넣었다.
황연주, 이다현 등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 14-8로 멀리 도망갔다. 17-13에서는 이다현, 김주향이 내리 3점을 뽑아내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의지도 꺾었다.
두 세트를 연거푸 빼앗긴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챙기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4세트 14-12에서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따내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20-15에서 나현수의 오픈에 이어 이다현이 안예림의 공격을 차단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인 흥국생명을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컵대회 조별리그를 1승2패로 마쳤다. A조 3위에 그치면서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도 전새얀이 20점, 김세인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이어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4-25 25-10 25-18 25-19)로 이겼다.
조별리그서 2승1패를 거둔 KGC인삼공사는 A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3전 전패로 일찍 짐을 싸게 됐다.
KGC인삼공사 이선우는 18점을 기록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생산했다. 박은진과 고의정은 각각 15점과 12점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는 15점으로 팀에서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외로운 사투를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를 압도했다.
1세트 초반 8-5 리드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의 퀵오픈과 서채원의 블로킹을 앞세워 17-10으로 달아났다.
22-13에서는 하혜진의 연속 득점과 박은서의 블로킹으로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KGC인삼공사가 2세트에 반격을 가했다.
KGC인삼공사는 8-5에서 내리 6점을 따내 차이를 벌렸고 흔들린 페퍼저축은행은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점수를 더 헌납했다.
이한비는 19-8에서 백어택을 성공해 20점 고지를 밟으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 KGC인삼공사는 단 하나의 범실도 범하지 않는 깔끔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KGC인삼공사는 이어 3세트를 가져와 주도권을 잡았다.
18-18에서 정호영의 속공, 이선우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뽑았고, 박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박혜민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3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
4세트 초반 박혜민의 연속 득점, 이선우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10-5로 치고 나갔다. 18-13에서는 이예솔이 퀵오픈과 시간차 득점을 올리며 20점을 선점했다.
KGC인삼공사는 23-18에서 정호영의 블로킹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올라선 뒤 이선우가 퀵오픈 공격을 적중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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