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2017년 출범 이후 최대 실적

최희진 기자 2023. 8. 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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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482억, 전년보다 52.5%↑…2분기 말 여신 잔액 34조원 육박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5% 증가한 183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5% 불어난 24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820억원, 영업이익은 50.3% 불어난 1118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지속해서 차별화한 상품 출시,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고, 여기에 중·저신용 대출 공급 등 포용금융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고객이 찾는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보다 약 100만명 늘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2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조1000억원가량 불었다.

2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분기 27.7%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 적금’ 등 수신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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