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베어 그릴스에 3대가 야영…잼버리 빛낸 이색참가자들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는 특별한 참가자들이 많습니다.
'생존왕'으로 불리는 영국 방송인, 베어 그릴스가 이곳 새만금을 찾았고,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3대가 함께 온 스카우트 가족, 그리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들까지 함께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영 이틀째, 폭염에 지쳐 있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누군가를 보며 환호하기 시작합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나 '생존왕'으로 불리는 영국 방송인 베어 그릴스가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온 스카우트 대원들의 이야기에는 베어 그릴스도 놀랍니다.
["(짐은 다 자전거에 싣고 온 겁니까?) 네."]
소년 시절 스카우트 활동으로 모험심을 길렀다는 베어 그릴스, 암벽 타기를 직접 가르치며, 스카우트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베어 그릴스/영국 방송인 : "잼버리 정신은 생존하고, 도전적인 날씨도 극복하는 것입니다. 선한 마음으로 서로 돕고, 슬기롭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대 스카우트 가족도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 잼버리에 교사로 참가했던 할아버지.
이번에는 막내딸, 그리고 손녀와 함께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아버지, 막내딸, 손녀! 파이팅!"]
우리나라 학생들 야영 생활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지우/한국 스카우트 대원/17세 : "집에 가고 싶다는, 힘들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외국인 친구들하고 또 재밌게 인사하면서 그런 마음도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스카우트 학생들은 전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전쟁의 역경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카테리나/우크라이나 스카우트 대원 :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른 문화들을 접하고 싶습니다."]
32년 만에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잼버리는 12일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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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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