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강릉…열흘 걸쳐 열대야
[앵커]
오늘(2일)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하루였습니다.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38도 가까이 올랐는데요.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오늘도 열대야에 대비해야 하는 거죠?
[기자]
네, 밤이 됐지만 한낮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강릉의 기온은 32도 안팎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가만히 서 있는데도 약간의 어지럼증이 느껴질 정도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나와있는 강릉 월화거리는 도심의 전통시장과 인접해 있어서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늦은 시각인데 워낙 덥다 보니, 시원한 바람을 조금이라도 쐬러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7.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강릉은 날이 저물어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예보됐습니다.
강릉의 경우 최근 열하루 가운데 열흘에 걸쳐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어젯(1일)밤 최저기온은 28.3도였습니다.
전국의 도심지와 해안에는 오늘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앵커]
강릉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상황이 비슷한데, 무엇보다 주민들 건강이 걱정입니다?
[기자]
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매우 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열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어제까지 1,284명입니다.
추정 사망자는 어제 하루 2명이 추가돼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폭염위기 경보 수준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온열 질환 응급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취약지역 모니터링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가능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충분히 쉬면서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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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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