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영식···안전대책 강화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새만금 일대에서 펼쳐지는데요.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곳곳에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진행 상황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김찬규 기자, 개영식 준비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김찬규 기자>
네, 코로나19 종식 이후 첫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개영식 준비도 꼼꼼히 이뤄졌습니다.
전날 늦은 밤까지 리허설이 계속됐고 개영식 당일도 아침부터 수차례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조직위는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개영식에서는 세계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실시간 협연이 진행됩니다.
500대의 드론이 수놓는 드론라이트쇼와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집니다.
'생존왕' 베어그릴스도 자리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경험을 공유합니다.
송나영 앵커>
개영식과 폐영식, 문화교류의 날 등 대규모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는데, 인파관리가 중요해 보입니다.
김찬규 기자>
네, 맞습니다.
정부가 이번 잼버리를 준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게 안전 관리인데요.
많은 인파가 몰리며 벌어질 수 있는 사고부터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 관련 피해까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통해 확인하시겠습니다.
녹취>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입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그 어떤 잼버리보다도 가장 안전한 잼버리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통해 전 부처가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대연회장에 4만3천여 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만큼 다중인파 안전사고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야영지에서 대집회장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요.
기존 두 개의 다리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부교 두 개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참가국 캠프별 관람구역을 지정하고 입·퇴장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한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상황을 예방합니다.
이동 중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통제선과 비상통로를 설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밀집된 인원을 분산할 수 있는 완충공간과 안전 펜스 등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최대환 앵커>
잼버리 기간 내내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예상되는데, 폭염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잼버리 이틀 차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4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경증환자인데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 대응이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바다를 메꾼 새만금 일대는 그늘을 찾기 어려운데요.
주최 측은 불볕더위에 대응해 스카우트 대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7.4km의 덩굴 터널과 1천800여 개의 그늘 쉼터를 설치했습니다.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안개 분사시설도 설치해 온열 질환에 대응합니다.
다수의 온열 질환이 예상되는 경우 셔틀버스 300대를 동원해 운영본부 등 폭염 대피 시설로 참가자들을 수송할 계획입니다.
종합 상황실을 운영해 잼버리 부지 내 경찰과 소방이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고, 잼버리 의료시설과 협력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됐습니다.
셔틀버스 대기 시간을 절반가량으로 단축하고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등의 방안도 추가로 마련됐습니다.
송나영 앵커>
마련된 대응 체계가 원활히 작동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잼버리 기간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짚어주시죠.
김찬규 기자>
2일 개영식을 시작으로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이 음식과 의상, 공연 등을 선보입니다.
같은 날 저녁에는 11개 아이돌 그룹이 K-팝 콘서트를 펼치는 등 종교와 국적, 언어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차세대 리더들이 K-컬처의 매력을 체험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공기놀이, 딱지치기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와 K-팝 댄스 등 영내 프로그램과 전북지역의 자연·문화유산을 활용한 영외,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 200여 개의 활동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교류가 이뤄집니다.
11일 폐영식에서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세계 연맹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잼버리는 끝나지만 사후 문화 관광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최대환 앵커>
새만금 세계 잼버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K-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김찬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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