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6년 만에 실시

2023. 8.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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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지난 5월에 공공기관과 학교만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있었는데요.

오는 23일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공습에 대비하는 민방위 훈련이 펼쳐집니다.

6년 만의 전국 단위 훈련인데, 특별재난지역 13곳은 훈련에서 제외됩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현장음>

"현재 시각 우리나라 전역에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이리나 기자>

현재 시각 우리나라 전역에 실제 공습 경보를 발령합니다.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에 전국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정각, 전국에서 훈련 공습경보 사이렌을 시작으로 20분 동안 펼쳐집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공공기관과 학교에서만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전 국민이 훈련 대상입니다.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15분간 이동이 통제되는데, 이때 국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하거나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현재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1만 7천여 곳이 지정돼 있는데, 가까운 대피소의 위치는 네이버나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피한 후에는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 훈련 실황과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을 청취해야 합니다.

전국의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도 2시부터 15분간 통제됩니다.

해당 구간을 지나고 있는 운전자는 경찰의 지시에 따라 도로 오른쪽에 정차하면 됩니다.

차량 이동통제는 공습상황을 가정해 구급차나 군 차량이 원활하게 다닐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통제 구간이 사전에 확정되면 지자체 누리집과 현장 홍보를 통해 사전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 훈련 당일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네비, 티맵에서 훈련 구간을 우회하는 경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 의원과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은 정상 운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를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고,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됩니다.

다만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인 세종과 청주 예천, 부여 등 13곳은 이번 민방위 훈련에서 제외됩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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