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숲길’ 1위는…‘가평 연인산 계곡길’
산림청 2차 경진대회서 선정
용추구곡·화전민터 등 볼거리
경기 가평군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제2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1위로 선정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20선 중 가평 ‘소리향기길·명언읽고길’과 용인 ‘청년 김대건길’이 공동 6위에 올랐다. 경기도에서 총 3곳이 포함된 것이다.
지난 2월 진행된 ‘제1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 30선에는 가평 ‘잣향기 피톤치드길’과 김포 ‘문수산 등산로’ 등 2곳이 올랐다. 이번 2차 선정으로 경기도는 모두 5개의 산림청 지정 명품숲길을 갖게 됐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4.7㎞)은 징검다리 11개와 출렁다리 1개를 이용해 용추구곡·선녀탕·화전민터·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용추구곡(1~9곡)은 생태·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제1곡인 와룡추부터 작은 수영장 같은 제2곡인 무송암, 여울 물결이 소리 내어 흐르는 제3곡 탁영뢰와 제4곡 고슬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제5곡 일사대가 있다.
제6곡 추월담에서는 잠잠한 웅덩이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푸르고 붉은 빛깔을 내는 단풍나무 계곡이라는 의미의 제7곡 청풍협을 지나, 깊은 연못에 엎드린 거북 형상을 한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인 한적한 농원계에서 마무리된다. 전체를 걷는 데 2시간가량 소요된다.
이 밖에도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서어나무 및 야생화 군락지와 함께 5월에는 철쭉, 9월에는 단풍나무숲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물멍, 숲멍, 바람멍, 포토존 등 곳곳에 테마 공간도 마련돼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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