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 합의했다”

강경록 2023. 8.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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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통화로 대화한 후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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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통화로 대화한 후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크렘린궁도 성명을 통해 “두 정상 간 회담 준비를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찾는 것이다.

이날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평화의 다리’로서 흑해곡물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양국간 협정을 복원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조처를 하지 않도록 푸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관련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흑해곡물협정의 연장이 무의미했으며, 해당 사항이 이행되는 대로 협정에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필요한 국가에 대한 식량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에르도안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한편, 튀르키예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곡물 수출로를 열기 위해 유엔과 함께 흑해곡물협정 체결을 중재했다. 지난달 17일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을 파기하고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공습을 벌이고 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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