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도둑'…20초 만에 아파트 3층 올라가 절도
[뉴스리뷰]
[앵커]
경남 김해에서 아파트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3층 높이를 고작 20초 만에 타고 올라갔는데요.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단지.
한 남성이 놀이터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갑자기 한 곳에 멈춰 선 남성.
어깨를 돌리며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남성은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리더니, 성큼성큼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3층 높이까지 올라가 창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집에서 나온 남성은 같은 방법으로 내려옵니다.
지난 6월 3일 저녁 8시 10분쯤,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남성 A씨는 베란다를 타고 빈집에 들어가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해 질 무렵 집안에 불이 꺼져 있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가 베란다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는 데는 고작 2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순간에 결혼 예물을 모두 잃어버린 피해자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문단속 별로 신경 안 썼거든요. 그런 자책도 들고 피해 금액이 좀 크잖아요. 허무하고"
경찰은 A씨가 범행 장소에 타고 온 차량을 추적한 끝에 인근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허종택 / 김해중부서 형사과> "동선 추적 과정에 주변으로 지나가는 버스가 있었다는 것을 착안했습니다.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여러 대 분석해 범행 시간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중에 용의차량을 특정해…."
김해중부경찰서는 A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김해 #아파트 #절도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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