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새만금 이차전지 소재 1.8조 투자… 윤 대통령 "최적의 플랫폼"

이한듬 기자 2023. 8.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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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전라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총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등 관계자 및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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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2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LS그룹은 전라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총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등 관계자 및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S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단 5공구(338천㎡)에 양극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직원 1400여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자은 회장은 행사장 로비에 설치된 LS그룹 전시 부스에서 참석한 내빈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그룹의 핵심 역량을 소개한 후 본 행사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발표에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 이라며,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여,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S는 그룹 지주회사인 ㈜LS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여 2025~26년 양산 돌입 후,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우선 추진키로 했다.

LS그룹은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 집결시켜 투자 및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 기업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차전지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아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에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에서 총 6조6000억원 투자가 결정됐다"며 "지난 정부 5년 간 투자 결정액인 1조원의 여섯배가 넘는 규모이자 지난 9년 간 1조5000억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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