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다" 옥중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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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쌍방울그룹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은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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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쌍방울그룹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은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추가 기소됐고 검찰이 특정한 횡령 혐의 액수는 총 수백억 원에 달한다"며 "이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임직원 18명이 기소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의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이 '봐주기 수사'라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깡패라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로 저는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정치인이 저와 경기도 대북사업에 함께 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제가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상의해 대북송금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배임 , 뇌물공여, 외국환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다. 양 회장은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다.
김 전 회장의 주요 혐의는 4500억 원 배임 및 횡령,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뇌물공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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