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20일 넘게 열대야

제주방송 김동은 2023. 8.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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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벌써 제주 북부지역에서는 한달 가까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여름 찜통 더위는 저멀리 달아납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한 낮의 더위를 잊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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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전역에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벌써 제주 북부지역에서는 한달 가까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한 곳에 사람들이 가득 몰려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분수대는 이미 개구쟁이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차가운 물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솟아오르는 분수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여름 찜통 더위는 저멀리 달아납니다.

고은리 제주시 삼도동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집에만 있으면 너무 더우니까 아이들도 물놀이 좋아하고 해서..."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가족끼리 먹는 치킨은 꿀맛입니다.

해가 져도 여전히 열기를 내뿜는 도심 속에서 말그대로 오아시스와 다름없습니다.

고준우(5학년) 제주시 일도동
"분수도 나와서 노니까 더운 것도 날아가고 좋은 것 같아요"

김정현 경기도 고양시
"엄청 더웠는데, 지금은 물가에 있으니까 시원하게 좋네요"

야간 운동을 하며 이열치열 더위를 이겨내 보기도 하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한 낮의 더위를 잊어봅니다.

김동은 기자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되면서 이처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마다 야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 낮의 뜨거운 열기가 빠지지 않아 야간에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제주 북부지역은 벌써 25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역대 열대야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일주일 정도 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밤낮없는 폭염에 어제(1) 하루에만 6명이 더위에 쓰러지는 등 그동안 온열질환자 40명이 발생했는데,

벌써 한해 평균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소방당국은 폭염 질환 구급장비를 확충하는 등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김수호 이도119센터 소방교
"여름이 되고 나서 평소보다 2, 3배 이상 온열질환자 관련으로 출동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열탈수 증상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구급대에서도 온열질환 장비를 준비하고 있고..."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밀어올린 뜨겁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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