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상생 '10주년' 유족-경우회 합동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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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유족회와 경우회가 국립제주호국원과 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찾아 합동 참배를 진행했습니다.
제주 4·3유족회장과 경우회장이 나란히 제주호국원으로 걸어들어옵니다.
유족회와 경우회의 조건없는 화해와 상생을 위한 오랜 발걸음에도 불구하고 4·3흔들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4·3 흔들기 속에서도 유족회와 경우회가 10년째 합동참배를 지켜오면서, 이념 논쟁을 넘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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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4·3유족회와 경우회가 국립제주호국원과 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찾아 합동 참배를 진행했습니다.
화해와 상생으로 두 손을 맞잡은지 10년이 된 오늘(2일) 4·3 흔들기 속에서도 이념 논쟁을 넘어선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4·3유족회장과 경우회장이 나란히 제주호국원으로 걸어들어옵니다.
현충탑 제단에 잇따라 헌화하고, 분향합니다.
4·3 유족과 경우회원 뿐만 아니라 제주경찰청장과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 해군 제7전단 부단장 등 도내 군경 최고책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도 찾아 합동 참배를 이어갑니다.
지난 2천13년 8월 화해와 상생 선언으로 손을 맞잡은 유족회와 경우회.
4·3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화합의 정신을 이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고정화 제주도재향경우회장
"화해와 상생의 발걸음이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어 국민 통합을 이끄는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유족회와 경우회의 조건없는 화해와 상생을 위한 오랜 발걸음에도 불구하고 4·3흔들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4·3추념식을 앞두고 4·3 왜곡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걸리는가 하면, 여당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4·3 왜곡 폄훼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더욱이 제주 4·3 왜곡 발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4·3 특별법 개정안은 표현과 학문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국회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되는 표현의 자유, 학문의 자유 그것에 대해 조금 더 고려를 해가지고, 앞으로 4·3특별법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조항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4·3 흔들기 속에서도 유족회와 경우회가 10년째 합동참배를 지켜오면서, 이념 논쟁을 넘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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