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새만금서 12일까지 세계잼버리…휴가맞은 尹, 개영식 참석

환영사 통해 스카우트 대원 꿈과 도전 응원
2일부터 저도 등 지역서 6박7일 여름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시작한 2일 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2023 세계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세계 158개국 4만3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하는 2023 세계잼버리는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의 세계잼버리 개최는 1991년 강원 고성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스카우트행사 최고 예우 표현 예법인 장문례를 통해 개영식장에 입장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환영사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인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에 시설 및 안전 대책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통령으로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으로 추대된 바 있다. 

개영식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밥 포펑 다데이 파푸아뉴기니 독립국 총독 부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엔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생존왕’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베어 그릴스)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휴가 기간 대부분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이다. 특히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에서 며칠 동안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휴가 기간을 지난해보다 늘리고, 전국 각지를 방문하기로 한 데는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기간 재충전뿐 아니라 향후 정국 구상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 뒤 소폭 개각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3개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