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투입 10년 보수..예전 위용 그대로 돌아온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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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이 10년 간의 보수정비를 마치고 드디어 대중과 마주했습니다. 앵커>
<리포트> 지난 2014년부터 보수정비에 들어갔던 보물 제96호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리포트>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은 불상을 둘러싼 석굴 일부가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긴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긴 장막을 걷어내고 10년 만에 외출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은 이달 중 완전히 개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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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이 10년 간의 보수정비를 마치고 드디어 대중과 마주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한 불상의 모습은 예전의 위용 그대로였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부터 보수정비에 들어갔던 보물 제96호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거대 가림막 뒤로 자취를 감춰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남겼던 석조여래입상이 10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둥근 얼굴과 평온한 표정,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우뚝 선 모습이 예전의 위용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최봉주, 김동건/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부처님 얼굴을 못 볼 걸로 생각하고 왔는데 직접 보니까 감격스럽고 오늘 운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부처님 외에도 주변으로 이렇게 건축적으로 돼있는 것 같아서 좀 더 복합적으로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은 불상을 둘러싼 석굴 일부가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긴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10년 간 투입된 예산은 118억 원.
갈라진 돌들을 일일이 해체해 접합하는 과정에서 긴 시간이 소요됐고, 3D스캐너로 모든 돌을 본떠 석굴의 원형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원용성/문화재 수리기술자
"3D 부재 하나하나를 전부 저희들이 컴퓨터 상에서 다 놓아보고 아 이게 가장 원형에 가까운 것 같다. (고증을 거쳐 작업했습니다.)"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수차례 인문학적 연구가 이뤄졌고, 지반 침하 원인을 찾아 또다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정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이선철/충주시 문화재팀장
"금번 공사시에는 그 부분(지반)을 흙을 섞지 않고 돌로만 꽉 채워서 재시공을 해서 다시는 기울지 않도록 처리를 했습니다."
방문객들은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한 소중한 문화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길 소망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대구시 달성군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자주 들르지만 앞에 가린 게 없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근데 10년이나 끌었다 하니까 상상도 못했어요 진짜."
<인터뷰> 송영길/안산시 월피동
"앞으로도 이런 고적지를 자주 방문해서 후손들에게도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긴 장막을 걷어내고 10년 만에 외출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은 이달 중 완전히 개방될 예정입니다.
CJB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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