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최고 38도 ‘찜통’ 더위…폭염 사망 벌써 23명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자율방재단과 북구청 직원들이 준비한 얼음물을 한 시민이 머리에 붓고 있다. /뉴스1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져 온열질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목요일인 3일에도 기온이 지역에 따라 최고 38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보됐다.

2일 기상청은 내일(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며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린다. 제주도와 경기내륙, 강원남부내륙, 충청권, 전북, 전남권북부, 경북내륙‧경북남부동해안, 울산‧경남내륙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특히 내일(3일)은 전북북동내륙과 경북서부내륙에, 모레(4일)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운 날씨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소방청은 2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온열질환 추정으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7명에 비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날 하루 온열질환으로 인한 119 신고는 110건으로 집계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이 15건, 열사병과 열실신이 각각 14건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