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물이 올랐다’ 하이런17점 앞세워 경남고성군수배 우승…올 3관왕
5이닝만에 전반 종료…화끈한 공격전 끝 50:29 승
국토정중앙배-태백산배 이어 올 3관왕
공동3위 허정한 정연철
조명우가 김준태와 ‘매탄고 선후배 대결’서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며 승리, 전국당구대회 우승컵 하나를 추가했다.
조명우(2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일 저녁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자3쿠션 결승전에서 김준태(5위, 경북체육회)를 19이닝만에 50:2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5월 ‘태백산배’에 이어 3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또 들었다. 동시에 올해 전국대회 3관왕(국토정중앙배, 태백산배, 고성군수배)에 오르게 됐다.
반면,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김준태는 조명우에 막혀 우승 문턱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공동3위는 허정한(2위, 경남당구연맹)과 정연철(대구당구연맹)이 차지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명우는 3이닝까지 2:5로 끌려갔으나 4이닝 째 선공에서 하이런17점을 폭발, 순식간에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후공’ 김준태도 하이런9점으로 맞받아치며 점수는 19:14가 됐다.
조명우는 이어진 5이닝 째에도 하이런6점을 터뜨려 25점에 도달, 단 5이닝만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두 선수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으나 판세는 바뀌지 않았다. 조명우는 후반 들어서도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9이닝까지 30:21로 앞섰고, 10~15이닝 동안만 5점 장타 두 방을 포함해 17점을 보태 47:28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조명우는 이어진 두 이닝 동안 득점하지 못했으나 18이닝 째 1득점에 이어 19이닝 째 나머지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조명우 애버리지는 2.632였다.
이어 “앞으로 전국대회는 물론, 곧 열릴 그랑프리대회와 세계3쿠션선수권 등 국제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128강전부터 시작한 조명우는 첫 판서 김성진(부산당구연맹)에 승리한 뒤 64강서 김광현(서울당구연맹), 32강서 권용학(울산당구연맹)을 꺾었다. 조명우는 16, 8강에선 각각 이범열(시흥시체육회)과 박근형(광명당구연맹)을 2점대 애버리지를 앞세워 제압했다. 이어 4강에선 허정한과 접전 끝에 50:49(31이닝)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경남 고성=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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