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0실점'… '복덩이' 쿠에바스, 2G 연속 부진은 없었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8.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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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덩이' 윌리엄 쿠에바스(32)가 지난 경기 부진을 씻는 호투를 선보였다.

쿠에바스는 2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9구를 던져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쿠에바스는 이 경기에서 LG 타선을 상대로 3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3이닝 6실점,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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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복덩이' 윌리엄 쿠에바스(32)가 지난 경기 부진을 씻는 호투를 선보였다. 

윌리엄 쿠에바스. ⓒkt wiz

쿠에바스는 2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9구를 던져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쿠에바스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58에서 3.88로 하락했다. kt wiz는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SSG를 1-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6월9일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팀에 합류했다. 슐서가 1승7패 평균자책점 5.62로 부진하자 빠르게 내린 결단이었다.

kt wiz는 쿠에바스의 영입 이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쿠에바스가 등판한 7경기에서 5승2패 호성적을 거뒀다. 이로 인해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를 향해 "복덩이"라며 칭찬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지난 7월27일 경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쿠에바스는 이 경기에서 LG 타선을 상대로 3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3이닝 6실점,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쿠에바스와 면담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쿠에바스에게 '한번 변화를 가져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과의 면담 효과는 이날 경기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쿠에바스는 이날 SSG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1회초 1사 후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와 최정 타석 때 폭투를 헌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쿠에바스. ⓒkt wiz

실점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는 2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다. 

4회부터 7회까지 쿠에바스는 매 이닝 SSG 타선에 단타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큰 흔들림 없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쿠에바스는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한 뒤 8회초를 앞두고 우완 박영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일 6월과 7월 kt wiz의 상승세 비결로 쿠에바스의 합류를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 합류 뒤 선발투수가 안정세를 찾았고 팀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비록 한 경기 흔들렸지만 다음 등판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친 쿠에바스. '복덩이' 쿠에바스의 향후 등판이 더욱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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