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개월 만에 선발 복귀…패전 아쉽지만 희망 던졌다
[앵커]
류현진이 부상을 딛고 돌아왔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선 첫 마운드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노련하게 위기를 넘기며 희망도 남겼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볼티모어 13:3 토론토|미국 메이저리그 >
13kg을 감량하며 홀쭉해진 모습은 재활이 얼마나 혹독했는지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현지 중계 :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경기장에서 열렬하고 따뜻한 박수가 터지네요.]
경쾌한 발걸음으로 14개월 만에 마운드를 밟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진땀을 뺐습니다.
시작부터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2회까지 석점을 빼앗겼습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는 날카롭지 못했고, 시속 145km를 넘는 공도 없었습니다.
결국 더 느린 커브를 섞어 버텼습니다.
안정을 되찾은 건 3회입니다.
선두타자에 안타를 내주고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노련하게 위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현지 중계 : 류현진이 돌아왔습니다. 토론토는 좋은 흐름을 되찾았어요.]
그렇게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눈앞에 뒀는데, 3대 3 동점이던 6회초 헨더슨에게 솔로포를 내준 게 뼈아팠습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도 긴장을 풀 새도 없이 영상을 돌려보며, 풀어내야 할 숙제를 확인한 류현진.
직구 평균구속은 시속 143km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기엔 아직 부족했지만,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주고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원하는 곳에 던지진 못했지만, 모든 부분에서 나아질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LB')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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