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은경 설화' 수습 진땀…이재명 '무거운 휴가'

장윤희 2023. 8. 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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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몸을 낮췄습니다.

더 이상의 설화가 없도록 당 차원에서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던 이재명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게 됐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가를 떠난 이재명 대표 대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박광온 원내대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관련 설화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무겁게 첫마디를 떼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인 한분 한분을 잘 모시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입니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적극 진화에 나선 데에는 김 위원장의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취지가 포함된 발언 논란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위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초기 대응한 점도 화를 키웠고, 양이원영 의원이 김 위원장을 두둔한 발언을 한 점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또 다른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을 직함을 뺀 채 거명하며 '밑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한 언급도 재차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월급 꼬박꼬박 받으며 '알박기'로 잘 지내다가 이제 와서 그 세월은 치욕이라 분노가 치밀었다니 그 편리한 인식 구조가 부럽기까지 합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이 대표도 체면을 구긴 모습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8월 추가 영장 청구설', '10월 사퇴설'까지 불거진 상황.

당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 잡음에 이 대표는 편치 않은 여름 휴가를 보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민주당 #수습 #김은경 #설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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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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