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서 많이 회복된 상태…풀타임 출전은 무리"

송대성 2023. 8. 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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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북전에 이강인이 출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강인 역시 "몸은 많이 회복됐다. 하지만 90분을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경기에 출전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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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이강인, 전북전 출전한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이 열린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네이마르 선수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강인 선수의 손을 들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적 후 첫 한국 방문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리시즌 르아브르(프랑스)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막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 여파로 일본에서 치른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 밀란(이탈리아)전 등 3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다.

다행히 전북전을 앞두고 소화한 팀 훈련에서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 등 동료들과 함께 공을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아직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해 슈팅 훈련은 제외됐다.

훈련을 마친 이강인은 취재진과 만나 "좋은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경기에 뛸 수 있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며 "내일 경기에 뛰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북전에 이강인이 출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강인은 현재 경기에 뛰기 좋은 상태다. 얼마나 소화할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경기에는 반드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라운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강인 역시 "몸은 많이 회복됐다. 하지만 90분을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경기에 출전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 이강인은 특히 팀의 핵심 전력인 네이마르(브라질)와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날 훈련에서도 이강인의 손을 들어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장난기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에 대해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처음 봤을 때부터 환영해줬다"라며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PSG는 오는 14일 로리앙을 상대로 2023-2024시즌 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전북전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받아들이며 훈련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은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결과보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은 좋은 팀이다. 쉬운 상대가 아닐 것"이라며 "우리도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해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고 덧붙였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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