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에 입주 연기…소송·재시공 요구 움직임
[뉴스리뷰]
[앵커]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아파트에서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입주 예정자들의 입주 계약일이 연기됐습니다.
이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시공사와 LH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LH 아파트의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
무량판 기둥 300여 개 가운데 12개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자, 추가 입주자 모집을 신청한 예비 입주민들이 계약금 환불과 관련한 글을 연이어 올렸습니다.
문의가 늘자 LH는 이달 체결 예정이던 입주 계약을 다음 달로 연기하고, 계약금 선납자들에게는 환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H는 또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다른 아파트들의 경우 예비 입주민들의 불안을 고려해 계약 해지와 계약금 환불 등의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나아가 청약으로 분양받았다면 계약 해지 시 청약통장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조치도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이미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LH와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 가능성을 살피고 있고 재시공을 요구하는 입주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윤동 / 피해 아파트 입주민> "아파트 본 건물이 이상이 없다면 지금 하자난 부분을 철거를 해서 재시공 하는 것을 저는 바랍니다."
입주민들은 입주민 대표회 등을 만든 뒤 단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승준 / 변호사> "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고 법원의 감정을 통해서 철거 후 재시공을 해야하는 문제인지, 아니면 단순히 보강체를 통해서 하자를 보수할 수 있는 문제인지 판가름 될 거고…"
운정 아파트를 시작으로 '철근 누락 아파트 주민 대상 설명회를 시작한 LH는 나머지 아파트들과도 보강 계획, 보상 논의 등이 포함된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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