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렀던 특수교사 신고" 고개 숙인 주호민, 여론은 성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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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폐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한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이 사과의 뜻을 담은 2차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여전히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특수교사는 평소와 다름없는 훈육 차원이었고, 지금까지 긴 시간 주호민 아들의 발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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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자신의 자폐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한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이 사과의 뜻을 담은 2차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여전히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는 최근 특수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해당 특수교사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수교사는 평소와 다름없는 훈육 차원이었고, 지금까지 긴 시간 주호민 아들의 발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특수교사의 사건 경위서가 공개된 후 주호민의 주장과는 상반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경기도 교육청은 특수교사 A씨의 복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사건의 경위가 알려지자, 주호민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호민이 학교차원에 해결이 아닌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점에서 보복성 행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외에도 아이에게 녹음기를 부착해 등교시키는 등 무리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갑질' 민원 아니냐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커지는 논란에 방송계, 광고계는 앞다퉈 주호민을 손절하기 시작했다. 방송을 앞두고 있던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편은 결방을 결정했고 주호민과 침착맨(이말년)을 모델로 기용한 피자 브랜드도 공식 SNS에 게재한 주호민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주호민은 논란이 불거진 뒤 6일 만인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15가지 항목으로 나눠진 2차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에게 녹음기를 부착해 등교시킨 행위, 변호사 상담, 고소를 선택한 이유 등 비판이 쏟아진 행위에 대한 해명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의 안정만 생각하며 서 있던 사건의 복판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분리를 빨리해야 한다는 결론만 있을 뿐 어떤 절차를 밟아 이를 실행을 할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해명했으며 녹음기 부착에 관해서도 "숙고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부끄럽고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주호민은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탄원서 제출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아이와 관련된 교사의 행위에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었지 장애 아동과 부대끼며 교육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시는 특수교사들을 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며 특수 교사를 향한 사과를 덧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사과를 담은 주호민의 2차 입장문에도 그를 향한 성난 여론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진실된 사과가 아닌 유리한 입장과 교묘한 해명만 가득하다는 비판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괴왕의 "부끄럽고 어리석은" 행동이 가져온 '파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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