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세계잼버리] "하룻만에 400명 쓰러져".. 불안한 잼버리 '개영식'

전재웅 2023. 8. 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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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날씨 속에 하루 새 온열 질환자가 4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안전한 대회 운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트▶새만금 창공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 물살을 가르는 워터슬라이드, 또래들과 힘을 합친 뗏목만들기, 지구촌 159개국 4만 3천여 스카우트 대원이 운집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은 젊음의 생기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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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날씨 속에 하루 새 온열 질환자가 4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안전한 대회 운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기 등 해충도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창공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 물살을 가르는 워터슬라이드, 또래들과 힘을 합친 뗏목만들기, 


지구촌 159개국 4만 3천여 스카우트 대원이 운집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은 젊음의 생기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34도에 육박하는 참기 힘든 더위에 스카우트들은 벌써부터 기진맥진입니다. 


[아이라 / 노르웨이 대원]

"네 완전 찜질방 같아요. 다 땀에 젖었고 열이 높은데, 몸이 식지를 않으니까요. 이미 땀이 너무 많이 났어요."


[나일라 / 인도네시아 대원]

"너무 더워요. 날 더운 거 알고 있지만, 새만금 너무 더워요."


장장 열이틀간 진행되는 제25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극한 상황을 극복하고 자립심을 높이는 영내, 영외 174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내리쬐는 뙤약볕이 변수입니다. 


대회 첫날에만 온열 질환자가 400여 명 발생했습니다.


[전재웅 기자]

"조직위는 사전 폭염 대책으로 그늘 설치를 마치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염분 알약 등을 구비했다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모기가 들끓고 풀독이 속출하는 간척지 환경도 대원들로서는 큰 고통입니다.  


조직위는 영내 5개의 클리닉과 잼버리 병원에서 초동 조치가 가능하고, 중증 환자는 아직 없다는 입장, 


하지만 참가 인원이 4만여 명에 달하다 보니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개막 이틀째를 맞아 텐트 2만 3천여 동이 완비된 새만금, 오는 12일까지 2주에 가까운 여정이 유쾌한 잔치가 될지, 불쾌한 경험으로 남게 될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화면제공: WSB lnc.(World Scout Bureau,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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