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국의 미래 새만금…가슴이 뛴다"

2차전지 투자협약식에
휴가중 참석해 힘 실어

윤석열 대통령이 "제가 후보 시절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 새만금에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오늘 새만금을 다시 찾아서 새만금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게 돼 저 역시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전북 군산 소재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곳에서 LS와 엘앤에프의 2차전지 투자협약식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자는 2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 전체로 봤을 때 매우 든든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투자협약식의 핵심은 LS그룹이 새만금 산단에 1조8400억원 규모의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공식적으론 휴가를 사용하기로 했지만, 이와 관계없이 이 자리에 참석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2차전지는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아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직접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30개 기업이 6조6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정부 5년간 투자 결정액 1조원의 6배가 넘는다. 지난 9년 동안 성과인 1조50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 정부 들어 새만금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규모가 커졌다고 자평하며 "지난 1년간 우리 정부는 세일즈 외교와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