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새만금은 LS 이차전지 핵심거점”...1조8000억원 투자
LS그룹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8400억원대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LS그룹은 2일 새만금개발청·전북도 등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걸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S그룹은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와의 합작해 설립키로 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가칭)을 중심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 33만8928㎡에 전구체 제조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어 만든 화합물로, 여기에 리튬을 더하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들 수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업계는 중국산 전구체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오는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에 돌입한 뒤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t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LS그룹 계열사 LS MnM에서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전구체를 만든 뒤 엘앤에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은 이날 행사장 로비에 설치된 LS그룹 전시 부스에서 참석한 내빈들을 대상으로 LS그룹의 핵심 역량을 소개한 뒤 본 행사에서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발표에서 “새만금은 LS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 또 “이재명 공산당” 타령에···재판부 “듣기 어렵다” 20분 만에 휴정
- [단독]“굴종·몰염치를 생존 전략 택한 우리” 방심위 직원의 공개 성토
- 같은 사람 맞아? 故최진실 딸 최준희, 49kg 감량 전후 사진 공개
- 김건희 여사, 3주 전 장기표 선생 문병···주고받은 대화 공개
- 정몽규, 4연임 철회·사퇴 묻자 “모든 가능성 다 열고 생각…거취는 내 결단 문제”
- ‘음주운전 생중계’ 추적 당하던 운전자 사고 후 즉사···경찰, 유튜버 법적 책임 검토
- 고구마 답변하던 배드민턴협회장 결국 “후원사 용품 강요 시정할 것”
- “미술품 투자 땐 매달 저작료 지급”···‘905억대 폰지사기’ 일당 14명 검거
- “철새가 도둑놈보다 낫다” “그래도 파란색이제”···재보궐 격전지 영광 민심
- 중국, 70년 만의 정년연장…남녀 ‘10년 은퇴 격차’는 그대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