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말 싫어" 주호민 아들 교사 발언 공개
주씨 "교사 선처 탄원서 낼것"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육 교사가 "진짜 밉상, 아휴 싫어" 등의 발언을 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주씨 측이 아들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둬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만 보면 주군에게 쏟아붓듯이 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시간 반 동안 벌어진 총 6가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존댓말이나 달래는 내용은 버리고 부정적인 말만 뽑아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밉상이네, 너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은 A씨의 혼잣말로 전후 발언이 생략됐다는 설명이다.
공소장에는 오기들도 발견됐다. 예를 들어 "니가 왜 여기 있는 거 여기만 읽는 줄 알아"는 "니가 왜 여기만 있는 줄 알아"를 잘못 받아 적은 것이었다. A씨 측은 이 같은 발언이 주군에게 특수반으로 분리된 상황을 알려주고 훈육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날 주씨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희는 선생님이 처벌받고 직위 해제되기를 바랐던 건 아니었다"며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 한다"고 고개 숙였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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