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류의 81%, 기후변화로 더 뜨거운 7월 보내

유세진 기자 2023. 8.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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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4가 더 뜨거운 7월을 보냈으며, 2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더위를 매일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난 날은 7월10일로, 전 세계에서 35억명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심한 더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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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넘는 사람들, 매일 폭염에 시달려
비영리단체 '클라이미트 센트럴 "기후변화로 기온 1.2도 더 상승"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지난 7월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남성이 분수대 물을 얼굴에 끼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4인 81%가 더 뜨거운 7월을 보냈으며, 2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더위를 매일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2023.08.02.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4가 더 뜨거운 7월을 보냈으며, 2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더위를 매일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세계 인구의 81%인 6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가 가져온 더위로 지난달 땀을 흘렸다고 과학 비영리단체 '클라이미트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이날 발표한 새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단체의 앤드루 퍼싱 부회장은 "우리는 정말로 거의 모든 곳에서 기후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4711개의 도시를 조사했는데 지난달 4019개의 도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이미 지난 7월이 기록상 가장 더운 달이라고 말했었다. 새 연구에 따르면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 연소가 더 높은 기온 발생 가능성을 3배나 더 높였다. 미국에서는 7월 1달 동안 2억4400만명 이상이 기후변화로 더 큰 더위에 시달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나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 등 인구 100만명의 도시들이 포함된 열대 지역에 살고 있는 20억명의 경우 기후 변화로 지난 달 매일같이 더 뜨거운 하루를 겪어야 했던 가능성은 다른 지역들보다 3배나 더 높았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난 날은 7월10일로, 전 세계에서 35억명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심한 더위에 시달렸다.

1년 이상 전에 Climate Central은 Climate Shift Index라는 측정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예측, 관측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전 세계의 기온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계산합니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과학자들은 기록된 온도를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없는 시뮬레이션된 세계와 비교하고 열이 자연적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약 2도(섭씨 1.2도) 더 시원하다.

클라이미트 센트럴이 개발한 기후변화지수라는 측정 도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온난화가 없었다고 가정할 경우보다 기온을 1.2도 더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프린스턴대학의 기후과학자 개브리얼 베치는 "우리는 이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에 익숙해져야 한다. 연구는 안타깝게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인류 대부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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