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뛸 수 있습니다" 이강인, 직접 전북전 출전 예고…엔리케 감독도 'OK' 사인

파리 생제르맹 오픈 트레이닝이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2/

파리 생제르맹 오픈 트레이닝이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네이마르, 이강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2/

파리 생제르맹 오픈 트레이닝이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훈련 전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2/

[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뉴파리지앵'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3일 전북전 출전을 직접 예고했다.

이강인은 2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오픈 트레이닝을 끝마치고 진행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몸은 괜찮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90분을 뛸 수 있는 몸은 안 되겠지만 뛸 수는 있다. 내가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일이다.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22일부터 1일까지 일본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 뒤 2일 입국한 PSG는 3일 오후 5시 같은 경기장에서 K리그1 클럽 전북을 상대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강인은 몇 분이 될 지 모르지만, 내일 분명히 뛴다"고 출전을 예고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번여름 이적한 이강인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서 잘 알고 있다. 마요르카에서 마지막 시즌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완성형 선수다. 기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준다.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잘 뛸 수 있다. 이강인 데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이번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와 5년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조금씩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맞춰가고 있다. 중요한 시기가 오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새 시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부산)=윤진만 기자

이강인의 출전은 축구팬들에 희소식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마요르카를 떠나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 엠블럼을 달고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여서 의미가 크다. 이강인이 부산 무대를 누비는 건 지난 6월 페루와 A매치 친선전 이후 근 50일만이다.

이강인은 지난 7월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와 친선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서 열린 프리시즌 3연전에 모두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오픈트레이닝에서 볼 돌리기, 미니게임 등 1시간가량 진행한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현재로선 아무것도 모른다"며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갈 때는 (각 축구협회가)클럽으로 공식 요청하고, 그에 대해 응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