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막 첫날에 온열질환자 400명…잇따르는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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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막을 올린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축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도 폭염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온열질환자가 벌써 400명이 넘었고, 공식 SNS에는 현장에서 햇빛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항의성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폭염경보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
잼버리 개막 첫날인 어제 하루 온열질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외국인 대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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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막을 올린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축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도 폭염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온열질환자가 벌써 400명이 넘었고, 공식 SNS에는 현장에서 햇빛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항의성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염경보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
섭씨 32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그늘 밑에서 쉬고 있습니다.
물안개 터널도 가동했지만 더위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케이타/새만금 잼버리 일본 대원 : 무척 뜨겁고, 무척 습해요. 그래도 무척 흥미로운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잼버리 개막 첫날인 어제 하루 온열질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외국인 대원들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대원 1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었지만, 지금은 모두 회복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직위가 운영하는 공식 SNS에는 항의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딸을 한국에 보냈다는 한 남성은 모든 것이 통제되어 있지 않고, 음식이 없고 햇빛을 피할 방법이 없다며 어떻게든 해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조직위는 폭염으로 야외 활동이 불가능할 경우 5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등으로 대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야영장에 그늘 쉼터 1천700여 개소와 물안개 덩굴 터널 57개 동을 본격 가동하고,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을 현재의 2배 이상인 150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화려한 개영식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본격 야영 생활에 들어간 4만 3천 명의 지구촌 대원들.
하지만 내일도 최고 35도에 이르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예보돼 대원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유지영 JTV·김준태 JTV, 영상편집 : 박지인)
▷ '최고 기온 37.8도'까지 오른 강릉…한반도 펄펄 끓는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93399 ]
▷ '물 · 그늘 · 휴식' 없는 폭염기 노동 현장…"법제화 필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93403 ]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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