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백악관 "강력히 반대"
【 앵커멘트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 이어 12년 만에 이번에는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했습니다. 피치사는 매년 반복되는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권 대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영국계로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습니다.
이제 영국과 같은 등급이고 독일, 캐나다보다는 한 등급 떨어졌습니다.
역시 3대 국제신용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1년 미국 등급을 내린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악화,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사결정 장치)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도 반복됐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행정부와 야당이 대치하는 정치권 모습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5월) - "국가 디폴트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이제 의회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피치의 미국 등급 하락 조치에 백악관은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자의적의며 시대에 뒤떨어진 조치"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이전 미국 등급 하락 때 주가가 15% 폭락한 바 있어, 이번에도 시장에서는 S&P 500 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모습입니다.
정부는 예전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두고서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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