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 양이원영…대한노인회 찾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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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말에 동조해 빈축을 산 양이원영 의원이 2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죄송하다. 오해 불러일으키는 말 써서"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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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김경민 기자 = '노인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말에 동조해 빈축을 산 양이원영 의원이 2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죄송하다. 오해 불러일으키는 말 써서"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표현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모든 사람에게 1인 일표의 민주주의 참정권이 있고 그것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도 저도 그건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해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표현이 곡해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양이 의원은 "제가 표현을 잘못 쓴 것도 있지만 되게 억울하다"며 "김 위원장도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오해 살만한 발언을 하니까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꼬집자 양이 의원은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투표권을 나이나 세대, 지역, 성별 어떤 것으로도 차별두는 것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이 의원은 공개발언을 한 이후 잠시간 비공개로 대한노인회측과 얘기를 나누고 약 40분 뒤 퇴장했다.
비공개 대화 직후 '미래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어르신들 아니냐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라는 질문에 양이 의원은 "잘못된, 감정 상하게 하는 표현인거죠, 바로 알고 삭제했는데 어쨋든 뱉은 말이니까 그 말에 대해선 책임져야 해서 사과하러 온 것"이라고 다시금 사과했다.
그러면서 노인 빈곤율이 OECD 기준 1위라는 점을 들어 노인 복지 등을 위해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양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말에 동조했다.
한편 이날 대한노인회에는 양이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동행했고, 대한노인회에서는 김호일 회장과 김동진 상임이사 등이 배석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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