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는 토론토 지키는 투구했다, 불펜은 아냐" 4이닝 9실점, 비난받아 마땅하다

2023. 8.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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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토론토가 불펜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 현지도 비난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이 3-13으로 져 첫 패전을 안았다.

투구수는 80개. 스트라이크는 54개를 던지며 좋은 비율을 보였다. 포심 33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20개 커터 5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1마일(146.4km), 평균 구속은 89.3마일(143.7km)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4실점했다. 1회부터 변화구가 몰리면서 장타를 연거푸 맞긴 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도 도움을 줬다. 2회 대니 잰슨이 투런포, 3회 브랜든 벨트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류현진이 6회초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내려간 뒤 가동된 토론토 불펜은 와르르 무너졌다. 7회 3실점, 8회 4실점, 9회 2실점하면서 3-13으로 질 수 밖에 없었다.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1이닝 3실점, 네이트 피어슨이 1이닝 4실점, 조던 힉스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은 투구할 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1회초 볼티모어 선두타자 애들리 러치맨에게 2루타를 허용할 때는 관중 모두가 알아챌 정도로 움츠러 들었다. 그의 손에서 떠난 첫 번째 공이었는데, 오른쪽 담장을 직격했다. 2번 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도 2루타를 쳤고, 이후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볼티모어에 0-2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이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내기 전까지 꽤 많은 강한 타구가 나왔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류현진은 커터로 두 ㅇ번의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5이닝을 상당히 효율적으로 막았다. 헨더슨에게 맞은 홈런은 335피트(약 102m)짜리 홈런이었지만 문 샷만큼 아팠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관중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불펜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적어도 그의 복귀전에서 토론토를 지키는 투구를 했다. 불펜에게는 그런 말을 해줄 수 없다"고 적은 뒤 "류현진이 패전을 떠안긴 했지만, 무너진 건 불펜이었다. 볼티모어는 산탄데르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불펜으로부터 9점을 얻어냈다. 토론토의 대단히 서투른 일부 야수들의 수비와 크게 궤도를 벗어난 (불펜 투수들의) 투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류현진. 제네시스 카브레라, 네이트 피어슨, 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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