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시원하게'…지자체 폭염 대책 마련 분주
[앵커]
최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을 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자체에서도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함께 모여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편히 앉아 TV를 보는 사람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입니다.
일반 시민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도 있습니다.
새마을금고가 있던 공간을 터서 만든 쉼터는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허정림 / 서울시 성북구> "오다가다 더우니까 "야 우리 저기 들어가서 쉬었다 가자" (할 수 있는 게) 그게 좋아요."
서울시는 4,200여곳에 달하는 시내 쉼터 중 일부를 폭염 특보 발효 시 연장 쉼터나 야간 쉼터로 활용해 밤샘 더위에도 대비할 방침입니다.
산책로를 지나는 시민들이 언제든 물을 꺼내 마실 수 있는 냉장고도 등장했습니다.
성북구청의 경우 매일 1만 8천여개의 물병을 채워놓는데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완수 / 서울 성북구> "지나가다가 너무 더웠는데 시원한 물을 만나니까 시원하고 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더위로 인한 고충을 덜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복 / 서울 성북구청 도시안전과장 > "폭염 저감 활동이라고 해서 길거리 그늘막도 설치돼 있고, 또 공원 같은 경우에는 산책로에 쿨링포그 같은 시설들을 설치해서 구민이 조금 더 편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상자 소식이 연일 전해지는 가운데 지자체는 피해를 최소화 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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