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곡물협정 복귀 시사한 푸틴, 튀르키예 방문한다 -아나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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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화로 푸틴 대통령에게 흑해 곡물 협정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과 외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곡물협정을 '평화의 다리'라고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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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푸틴에 "긴장감 고조시키지 말라" 당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화로 푸틴 대통령에게 흑해 곡물 협정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과 외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곡물협정을 '평화의 다리'라고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곡물협정에 오랜 공백이 생기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곡물이 필요한 저소득 국가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협정으로 곡물 가격이 23%가량 하락했지만 협정이 파기된 후 2주 동안 다시 15% 뛰었다고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에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는 다시 흑해 곡물협정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즈마일 항구 근처의 곡물저장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간 튀르키예는 유엔과 함께 해당 협정을 중재해 왔지만 지난 7월17일 러시아는 "협정 연장 조건 일부가 이행되지 않아 효력이 종료됐다"며 발을 뺐다.
당시 러시아 외교부는 "유엔이 협정을 연장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수출에 장애물이 남아있다"며 "약속이나 확약이 아닌 구체적인 결과를 받아야 러시아가 협상 복원을 고려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파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제 튀르키예를 방문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정부가 8월 말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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