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공시 비교 ‘쉽게’

이도형 2023. 8.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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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공시 서식이 표준화되고, 공시 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

TF는 의결권 공시 관리 체계의 개선,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의 실무적 효용성 제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운용사별 일괄 공시내용뿐 아니라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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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서식 표준화·정보 DB 구축
금감원, 2024년 주총에 적용 추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공시 서식이 표준화되고, 공시 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태스크포스(TF) 중간논의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TF는 지난 2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자산운용사 대표들 간 간담회 이후 구성됐으며, 자산운용사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등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과 국내 정기 주주총회가 3월 한 달 단기간에 집중되고, 과거 의결권 행사 정보 DB 등 인프라가 부족하며, 인적자원이 제한돼 단기간에 기업별·의안별 안건을 면밀히 분석하는 데에 실무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F는 의결권 공시 관리 체계의 개선,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의 실무적 효용성 제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행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로 이원화돼 있는 자산운용사 공시 내역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의안 유형 구분을 신설하고, 공시 기재 기준을 보완한다. 이를 토대로 협회 및 거래소 공시 서식을 표준화한다.

현행 운용사별 일괄 공시내용뿐 아니라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또 협회와 거래소 간 공시정보를 상호 연동해 공시정보의 다각적 분석이 용이하도록 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선 의결권 관련 공시 서식을 개정하는 등의 절차를 추진해 내년도 주주총회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개선안을 통해 운용사가 과거 의안별 유사 사례, 타운용사의 행사 이력 등을 쉽게 참고할 수 있어 의결권 행사 방향의 효율적 의사결정이 쉬워지며 잠재적 투자자도 여러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성실한 수탁자를 쉽게 가려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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