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출신’ 손미나, 지중해 여행 중 원어민급 스페인어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수준급 스페인어 실력을 뽐냈다.
1일 유튜브 채널 ‘손미나’에는 ‘지중해 한달살이 VLOG’ 다섯 번째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손미나는 스페인 포르멘테라의 한 식당에 방문했다. 손미나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지붕이 뚫려있다. 야외에 서민적인 분위기에서 밥을 먹게 해 놓은 장소를 스페인어로 ‘치링귀토’라고 한다”면서 “포르멘테라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거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샹그리아에 음식을 곁들였다. 이때 종업원의 복잡한 음식 설명에도 종업원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놀라운 스페인어 실력을 보여줬다.
생선이 들어간 샐러드를 맛본 손미나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맛인데 괜찮다. 한번 입에 넣으면 다섯 가지 맛이 이어진다. 처음엔 북어 씹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있다가 앤초비를 먹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고소함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손미나는 와이너리에 방문해 현지인과 와인 생산에 관해 얘기 나눴다. 손미나는 현지인과 대화를 주고받는가 하면, 스페인어 설명을 “이 포도는 햇빛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맛있어지는 포도라고 한다”며 즉석에서 통역하기도 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출신 손미나는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재직했다. 2006년 스페인 홍보대사로 발탁됐으며, 2017년부터 외교부 의전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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