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앞으로 다가온 '2023 대백제전', 모습 드러내

충남도와 관계자들 모여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김태흠 지사 "백제의 혼과 정체성 재현할 것"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52일 앞으로 다가온 '2023 대백제전'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2023 대백제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 백제문화제재단, 각 분야 전문가들이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023 대백제전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백제문화제재단, 실·국·본부장 및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6월 19일 첫 보고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이 어떻게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자리로, 참석자들은 프로그램 운영부터 먹거리, 홍보, 행사 운영, 안전·교통, 주차장 운영 등 항목별 준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2023 대백제전은 기존 백제문화제와 차별화를 위해 백제의 문화와 전통성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세대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제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미디어 아트관'의 경우 '무령왕'과 '백제금동대향로'를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초월해 섬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와 함께 무령왕과 백제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공산성과 사비성을 활용해 영상 맵핑, 조명, 음향, 레이저 등으로 연출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상왕국 백제가 교류를 맺었던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국가 7개국의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화려한 문화들을 겪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에서는 웅진판타지아, 웅진성 퍼레이드 등을, 부여군에서는 백제의 전투, '제불전2023 다시보는 사비백제의 예(禮)' 등 대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면 이외에도 각종 전시·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도내 13개 시군 문화예술공연단의 공연, 친환경 놀이터, 친환경 전시 및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 지사는 "2023 대백제전은 백제의 혼과 정체성을 되살리고, 재현하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며 "완벽한 행사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남은 52일 간 맡은 분야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왕국 백제의 후손인 충남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무엇보다 도민들이 함께하고, 국민과 해외에 백제의 생활문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