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도 폭염 속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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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전지역 맛집들도 속속 휴가에 나선 모습이다.
폭염 속에도 기대감을 안고 찾아온 시민들은 휴무 소식에 아쉬움을 내비치며 발길을 돌렸다.
돼지고추장구이로 유명한 동구의 한 한식집에 붙어있는 공지문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쉰다는 내용과 함께 "병원 수술 입원으로 인해서 휴무하게 됐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7일에 찾아 뵙겠다"고 적혀 있었다.
장기 휴가가 아닌 '업주의 건강 상으로 인한 휴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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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내비치며 발길 돌리는 시민들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전지역 맛집들도 속속 휴가에 나선 모습이다. 폭염 속에도 기대감을 안고 찾아온 시민들은 휴무 소식에 아쉬움을 내비치며 발길을 돌렸다.
2일 오전 9시 찾은 짬뽕 국물의 깊은 맛으로 유명한 대전 서구의 한 중식집은 '임시휴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 옆엔 가게 만석 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의자들과 이를 안내하기 위한 대자보도 마련돼 있었다.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가게 앞에선 차를 몰고 온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중구에서 왔다는 A 씨는 "오늘 꼭 이 곳 짬뽕을 먹고 싶어서 먼 거리에서 왔는데, 깊은 국물 맛을 못 보게 돼 아쉽다"고 말하며 이내 주차한 장소로 발길을 옮겼다.
다른 동네 맛집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오전 11시. 우동과 소바가 대표 메뉴인 유성구의 일식집에도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휴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해당 가게는 다소 긴 휴가에 포털 사이트를 통해 '휴가 일정입니다'라는 공지사항을 게시했지만, 단골손님마저 헛걸음했다.
가게 인근에 거주하는 B 씨는 "날이 더워서 시원한 소바로 달래려고 왔는데, 포기하고 다음에 오려고 한다"면서도 안내문을 한참 동안 살폈다.
포털 사이트에 고지된 장기 휴무일에 반전 사연이 숨겨 있기도 했다.
돼지고추장구이로 유명한 동구의 한 한식집에 붙어있는 공지문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쉰다는 내용과 함께 "병원 수술 입원으로 인해서 휴무하게 됐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7일에 찾아 뵙겠다"고 적혀 있었다. 장기 휴가가 아닌 '업주의 건강 상으로 인한 휴무'였던 것이다.
한편 일찍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업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유성구의 한 고깃집을 운영하는 C 씨는 가게 문을 열고, 안내문을 제거하며 장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3일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그는 "매출이 안정적인 가게들은 대부분 쉬러 갔다"며 "손님 맞이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번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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