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충청도 신규아파트 완판... 미분양 공포딛고 `반등 신호탄`

박순원 2023. 8. 2.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물 적체로 미분양 공포가 우려됐던 인천과 충청권 신규 아파트들이 속속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변동률이 상승 전환한 뒤 최근 들어 지방에서도 부동산 경기 반등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도 매주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을 노크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4주차 지방 아파트 값은 주간 변동률 -0.02%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 한달새 1.5배 증가
수요자들이 수도권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해 관람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DB>

매물 적체로 미분양 공포가 우려됐던 인천과 충청권 신규 아파트들이 속속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변동률이 상승 전환한 뒤 최근 들어 지방에서도 부동산 경기 반등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 지난 2월 분양을 시작한 '더샵 아르테'가 지난 1일 완판됐다. 더샵 아르테는 인천 구도심에 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 아파트는 인천2호선 석바위시장역 인근에 위치하지만,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통근 노선은 제한돼 미분양이 예상됐던 곳이다.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 지난 6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도 분양 2개월 만에 완판됐다. 분양 업계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있던 아산, 천안 지역에서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더샵 아르테 완판은 서울·경기에 이어 인천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반증"이라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 온기가 점차 인천과 충청권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매매수급지수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지방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1만1509건 대비 약 2배 증가한 2만2221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수급지수도 지난 1월 77.2 대비 9.2포인트 오른 86.4로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도 매주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을 노크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4주차 지방 아파트 값은 주간 변동률 -0.0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주간 변동률이 -0.2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을 크게 줄인 것이다.

이 같은 영향에 건설사들도 지방 아파트 분양 목표치를 올려잡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달 지방 지역에서 총 1만4000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달 지방 분양 물량 9871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분양 물량이 50%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초 정부가 서울 대부분 지역 부동산 규제를 해제할 당시만 해도 투자 수요가 수도권으로 쏠려 지방 미분양은 오히려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지방에서도 미분양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그간 분양을 미뤄온 지방 주요단지 분양 일정이 올 하반기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