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새만금에 2차전지 거점 세운다
5년내 전구체·황산메탈 생산
구자은회장 "순수 국내기술로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할 것"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해 2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을 세운다.
정부가 지난달 새만금 국가산단을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가 확정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새만금 국가산단이 2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LS그룹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LS그룹은 연내에 33만8000㎡ 규모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명가량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2028년까지 1차로 전구체 생산시설, 2차로 황산메탈 생산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LS그룹의 이번 새만금 투자 결정은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용지, 우수한 기반시설, 신속한 통합 서비스 등을 높이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새만금은 LS그룹 2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비철금속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는 양극재 선도회사 엘앤에프와 함께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격려했다. 협약식 참석에 앞서 윤 대통령은 LS그룹과 엔켐 홍보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협약식 이후에 윤 대통령은 구 회장을 비롯해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지역 기업인들과 해물탕 만찬을 함께하며 인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첨단산업 용지 확충, 폐수관로 시설 설치 등 인프라스트럭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대통령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에게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송광섭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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